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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서 화재, 70대 남성 1명 병원 이송

강남 구룡마을서 화재, 70대 남성 1명 병원 이송

등록 2017.03.29 12:41

수정 2017.03.29 12:44

김선민

  기자

서울 강남의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또 큰 불이 났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불이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1시간 40분 만에 진압됐다.

불은 7B 지구에서 발생했으며 26세대가 거주하는 곳으로 1명이 연기를 마시고 쇼크 증세를 보였으며 다른 1명(70)은 화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나자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이 대피했다.

이 화재로 펌프차, 헬기 등 80대와 200여 명의 소방대원을 투입됐지만 주택 등 건물들은 뼈대만 남고 모두 새카맣게 탔다고 전해졌다.

또한 소방당국은 인근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병원 후송된 1명 외에는 모두 현장에서 안전 조치돼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면서 "판자촌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가연성 물질도 많아 진화 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잔불 정리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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