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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정책적 지원 필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정책적 지원 필요”

등록 2017.03.16 15:05

수정 2017.03.16 15:13

차재서

  기자

제약업의 사회·경제적 가치 강조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도 당부“윤리경영 확산 위해 노력할 것”

원희목 한국바이오제약협회장 사진=한국바이오제약협회 제공원희목 한국바이오제약협회장 사진=한국바이오제약협회 제공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 국민의 건강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제약산업이기 때문이다”

원희목 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말이다. 그는 16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제약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축이자 질병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병참기지”라면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원 회장은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신종플루 사태 당시 백신 부족으로 다국적 제약사에 사절단을 급파해 백신을 확보해온 사례를 언급하며 제약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무기없는 국방안보가 없듯 의약품 없는 보건안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원 회장은 제약산업의 경제적 가치에 관한 견해도 내비쳤다. 전통적인 주력사업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현 시점에 제약산업이 양질의 일자리와 국부창출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원 회장은 국내 제약기업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과 윤리경영 확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원 회장은 “제약업계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면서 R&D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면서 “향후 세계적 신약 탄생, 제약강국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이 되는 시기인 만큼 더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업의 윤리경영과 관련해서는 “아직 미흡하지만 강도 높은 자정노력으로 과거보다 많이 투명해지고 있다”면서 “제약산업 발전의 선결요건인 윤리경영 확산과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P(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 준수와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회원 자격 정지 처분,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 실시 등 제약업계의 윤리경영 노력도 거론했다.

원 회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각 정당을 향해 제약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통령 직속 ‘제약 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약 바이오산업 지원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보험약가제도 운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 정책지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약품 개발과 공급기반 마련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마련해 지원, 허가·규제, 보험약가제도 등을 통합 관리하고 R&D 투자지원 규모도 선진국 최소수준인 20%로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원 회장은 협회의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하고 함께한다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제약산업과 관계된 유관단체, 직능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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