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앞둔 게임업계, 신작 공개하며 기대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스타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신작 공개까지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로 참여를 예고한 넥슨을 비롯해 메인스폰서 넷마블게임즈와 웹젠, 룽투코리아,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카카오 등이 B2C관을 통해 관람객들과 만난다.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6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 돼 참여 게임사는 물론 관람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넥슨은 ‘지스타2016 프리뷰’ 기자간담회 행사를 갖고 신작 35총을 공개했다. 넥슨은 지스타 2016에 400부스 운영하며 역대 ‘최대 규모, 최다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참석으로 1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지난 11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과 무게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이번 넥슨 지스타2016의 슬로건은 창립 초기의 슬로건인 ‘Life Beyond’로 정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많은 신작을 가지고 나온 것은 신선하고 다양한 게임을 보여드리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스타에서 공개될 신작은 자체개발 18종과 퍼블리싱 17종이다. 19종의 게임은 시연 출품으로, 16종의 게임은 영상 출품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 글로벌 3,500만 다운로드가 넘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의 차기작 ‘다크어벤저 3’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레고 시리즈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년만에 B2C관을 여는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31일 ‘지스타 2016 넷마블 특별 페이지’를 열고 일반 관람객들에게 지스타 초대권을 증정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전시장 내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미공개 신작 2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스타 특집페이지에는 물음표로 처리되어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넷마블은 “출품 신작들을 일반 관람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부스를 구성해 가고 있다”며 “야외 부스는 기존 인기작인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를 중심으로 온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 외 흥미로운 장르의 미공개 신작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세 출품 게임 라인업, 부스 컨셉 및 조감도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역시 5년만의 참가다. 웹젠은 차기 성장 동력인 신작 2종을 지스타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B2C관 100부스 규모로 PC기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레전드’와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 2종을 전시한다. 두 게임 모두 속도감 있는 몰이사냥과 길드 간 협력·전쟁에 강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아제라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뮤 레전드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미 운영 중인 웹젠의 지스타 마이크로사이트에서는 웹젠의 지스타 부스를 동영상으로 미리 관람해 볼 수 있고, 약 30초 분량의 ‘뮤 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티징 시네마틱 영상들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해당 시네마틱 영상들은 지스타 전시관에서 완결된 영상으로 상영된다.

룽투코리아는 100부스 규모로 참가를 확정하고 신작 모바일 게임 4종, VR게임 1종, AR게임 1종 등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신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인기 만화 캐릭터 ‘아톰’, ‘레오’를 전면에 내세운 수집형 RPG ‘아톰의 캐치캐치’가 준비 돼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히어로즈 오브 스카이렐름 : 천공의 성’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이밖에도 일본풍의 2D 일러스트를 품은 TCG형 RPG ‘나선경계선’, 대만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미소녀 수집 함대 시뮬레이션 ‘강철소녀’를 출품한다. 지스타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게임 출시를 본격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실내부스에 VR·AR존을 마련해 격투소재의 VR게임 ‘파이널포스’를 체험할 수있도록 한다.

그 외에도, 부스내 특설무대에서는 '검과마법' e스포츠 대회와 인기가수 '태연'의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또 국내 유명 레이싱 모델로 구성된 10인의 부스걸 '룽투쓰'를 내세워 게임 콘셉트의 코스프레쇼와 아이돌 댄스 등 특별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퍼즐 게임 ‘프렌즈팝콘 for Kakao’로 관람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B2C 전시관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야외 부스에 170cm의 대형 ‘라이언’을 설치하고 유저들간 게임 대전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지스타를 준비하면서 늘 긴장하고 있다”면서 “지스타2016에 기업은 물론 현장 방문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