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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벗은 갤노트7 VS 구설수 오른 아이폰7

누명벗은 갤노트7 VS 구설수 오른 아이폰7

등록 2016.09.21 16:43

이선율

  기자

갤노트7, 중국 폭발 해프닝 블랙컨슈머 자작극 판명아이폰7, 품질논란 이례적 마케팅으로 판매량 늘려

갤럭시 노트7과 아이폰7갤럭시 노트7과 아이폰7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제보된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가 블랙컨슈머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전자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출시 초반 예상밖 흥행 조짐을 보였던 애플의 아이폰7은 최근 품질 논란이 잇따르며 구설수에 올랐다.

우선 중국에서 제기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 2건은 모두 자작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부 가열이 폭발을 일으킨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은 ‘지와와니’와 ‘존 야오’라는 ID를 쓰는 누리꾼 두 명이 각각 갤럭시노트7이 발화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과 구매 영수증 등을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 ATL은 지난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최근 중국서 발생한 갤노트7 폭발 문제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배터리 자체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ATL은 갤럭시노트7이 연소한 흔적을 살펴봤을 때 발열이 배터리 본체 이외의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문제의 스마트폰은 인덕션 레인지로 일부러 가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달 7일 미국에서 갤노트7을 충전하던 중 지프가 전소했던 사고 제보 또한 소방당국의 정밀조사 결과 갤럭시노트7만을 주된 화재 요인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소방당국은 19일(현지 시간) “차량 안에 갤럭시노트7이 있었다고 보도돼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정밀조사 결과 갤럭시노트7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미결 화재’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갤럭시노트7 출시국에서 배터리 발화로 신고된 제품들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국에서 판매분을 회수하거나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리콜해야할 제품은 총 250만대다.

반면 미국·일본 등 29개국에서 판매 중인 애플의 아이폰7을 놓고는 최근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IT업계와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은 “기기 뒷면에서 쉬익 하는 소음이 난다”는 제보를 시작으로 방수·방진 기능의 하자와 소음 문제, 기기 표면 흠집 문제 등을 거론하는 사용자 문의가 나오고 있다.

애플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매체인 애플 전문 온라인미디어 9TOMAC, 애플인사이더 등은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서 ‘쉭’ 소리가 난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스마트폰에서 이런 소음은 이례적 현상이라며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 탑재된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 A10이 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않아 소음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7의 방수·방진 기능에 대해 미국 IT매체 지디넷은 “방수가 아니라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수준이며 둘의 차이는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7의 방수·방진 등급인 IP67은 1미터의 수심에서 30분 정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외에 신형 아이폰7 모델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트블랙 색상 제품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같은 논란에도 아이폰7은 여전히 순조로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7은 출시 첫 주말인 지난 주말 13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초도 물량은 모두 완판됐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외주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생산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폭스콘 관계자는 사전예약 판매 물량이 ‘아이폰6’의 4배 이상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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