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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승객간 에어백’ 개발

현대모비스, ‘승객간 에어백’ 개발

등록 2016.09.21 11:33

강길홍

  기자

운전자·동승자 2차 충돌 방지탑승자간 머리상해 80% 낮춰

현대모비스가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가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횡방향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 상해를 80% 이상 줄여주는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에어백 개발을 통해 외부충돌로 인한 1차적인 피해를 막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관성에 의한 승객간 내부충돌을 방지해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고 유형에 따라 에어백들이 탑승자 하나하나를 감싸는 형태가 완성돼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승객간 에어백’은 기본적으로 충돌지점 반대쪽의 탑승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횡방향 충돌이 발생하면 충돌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탑승자는 커튼 에어백이나 사이드 에어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옆 사람은 관성에 의해 동승자의 어깨나 머리 혹은 좌석에 머리를 부딪쳐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자 유럽의 차량안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앤캡(NCAP)은 2018년부터 승객간 에어백 장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지난 2014년 밝힌 바 있다.

한 예로 1350kg의 대형차가 50km/h의 속도로 차의 운전석 측면을 받았을 때 충돌지점에서 먼 동승자가 머리에 받는 상해 정도 HIC(Head Injury Criterion)는 1700~1900으로 600~800인 운전자 머리상해에 비해 두세 배가량 높았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승객간 에어백’은 같은 상황에서 동승자가 머리부분에 받는 상해를 HIC 300대로 80% 이상 떨어트린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와 동승자 간 충격에 대비한 ‘듀얼모드’와 함께 운전자 혼자 주행할 때의 측면 충돌 상황에 대비한 ‘싱글모드’에 대한 기술 개발 완료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싱글’과 ‘듀얼’ 두 가지 충돌 모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한 기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안전장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같은 전통적 안전장치의 중요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번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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