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9℃

  • 인천 18℃

  • 백령 16℃

  • 춘천 21℃

  • 강릉 15℃

  • 청주 20℃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21℃

  • 대구 22℃

  • 울산 18℃

  • 창원 21℃

  • 부산 18℃

  • 제주 14℃

초대형 투자은행(IB)전쟁, 신한금융투자도 가세

초대형 투자은행(IB)전쟁, 신한금융투자도 가세

등록 2016.07.21 16:31

장가람

  기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5000억원 유상증자 결정국내 증권사 중 7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얻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금융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의 몸집 불리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1일 신한금융투자는 이사회를 열어 50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경쟁력 강화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 2조5000억원인 신한금융투자가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며 그간 업계에선 하이투자증권 인수냐 유상증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로써 논란도 끝이 났다.

이번 결정으로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중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에 이어 7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게 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선정되면 기업 신용공여(대출), 헤지펀드 거래 등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번 증자는 신한금융투자가 진행하는 주주배정증자방식의 유상증자에 신한금융지주가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주당발행가와 취득주식 수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 증자 건은 하이투자증권이 시장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그룹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논하고 있었던 일”이라며 “대형화 추세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사항을 정할 것”이라며 “최대 5000억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증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각각 증권사 합병과 유상증자 후 자기자본 순위(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각각 증권사 합병과 유상증자 후 자기자본 순위(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한편 금융당국은 한국판 ‘골드만삭스’ 증권사 육성을 위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 발표를 앞두고 선정 기준을 5조로 할지 3조로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금융당국에서 기준을 5조원으로 잡을 경우 해당되는 증권사는 올해 하반기 출범을 앞둔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며, 3조가 기준이 될 경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더불어 신한금융투자까지 범위가 넓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업계 건의사항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늦어도 7월까지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육성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