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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갈등↑···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방문했다 ‘봉변’

사드배치 갈등↑···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방문했다 ‘봉변’

등록 2016.07.15 20:48

수정 2016.07.16 00:18

장가람

  기자

주민설명회 참석차 경북 성주군청 찾아물병·계란 세례에 트랙터로 주차장 출구 봉쇄

날아오는 계란과 물병을 막기위한 우산들(사진=연합뉴스 제공)날아오는 계란과 물병을 막기위한 우산들(사진=연합뉴스 제공)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의 배치장소로 경상북도 성주군으로 정해진 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5일엔 황교안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하기로 한 사드배치 주민설명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헬기를 타고 경북 성주 군부대에 도착, 사드 배치치역을 둘러본 뒤 오전 중 성주군청을 찾았다. 이미 청사 앞에는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외치는 주민 3000여명이 모여, 황 총리와 한 국방부장관 등이 청사 정문으로 들어서자 곧장 계란과 물병을 던지며 분노를 나타냈다.

황 총리는 주민에게 “사드배치를 미리 말해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성난 주민들은 정부관계자들에게 물병과 계란, 소금 등을 던졌다. 이 때문에 경호원들과 주민사이엔 거친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황 총리가 탄 버스가 군청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트랙터로 출구를 봉쇄했다.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은 날아오는 물체에 맞아 왼쪽 눈썹 윗부분이 5cm가 찢어졌고 황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도 6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황 총리와 한 국방장관은 한참 뒤에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날 수 있었다.

이날 모인 성주군 주민과 김항곤 성주군수는 정부가 일방적 희생을 강조한다며 거세게 항의한 뒤, 사드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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