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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인터파크, 자회사 리스크에 주가 하락 ‘이중고’

흔들리는 인터파크, 자회사 리스크에 주가 하락 ‘이중고’

등록 2016.06.22 11:03

수정 2016.06.23 10:40

이승재

  기자

지주회사 인터파크홀딩스, 6월 들어 주가 15%↓아이마켓코리아, 삼성과 9.9조 계약 종료 임박인터파크투어, 외형 성장에 단기 비용 부담

흔들리는 인터파크, 자회사 리스크에 주가 하락 ‘이중고’ 기사의 사진

최근 주식 시장에서 인터파크홀딩스와 주요 자회사들의 약세가 뚜렷하다. 특히 매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마켓코리아가 올해 말 삼성그룹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홀딩스는 전일 대비 2.56% 상승한 6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월 들어 하락 폭은 15%를 넘어가는 수준이다. 지난 17일에는 614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는 자회사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다. 인터파크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상장 자회사의 시가총액이 기업 가치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다.

주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수익성 부진은 인터파크홀딩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3조1439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가는 수준이다.

인터파크홀딩스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인터파크홀딩스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올 1분기 인터파크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28.3% 줄어든 108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아마켓코리아의 영업이익은 38% 내린 101억원을 기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의 삼성그룹에 대한 1분기 물량이 4164억원으로 10.9% 줄었다”며 “향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코리아와 삼성그룹의 5년간 9조9000억원 가량의 물량 보장 계약도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의 주가 하락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이마켓코리아의 매출액 가운데 삼성에 대한 물량은 80.7%다.

인터파크홀딩스 관계자는 “계약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계약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며 “지금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아이마켓코리아 역시 계약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계약에 대해 상세히 밝힐 수는 없다”며 “하반기에 사업전략 발표 계획이 있지만 이 역시 향후 상황에 맞춰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인터파크 역시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투어 부문의 단기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터파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경신 행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인터파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자체 공연과 쇼핑, 투어 부문의 거래 증가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11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 41% 증가한 60억원과 40억원이다.

회사 측은 “향후 투어 부문에서 호텔, 패키지 등 고마진 상품 중심의 매출 증대와 엔터 부문의 자체 제작 뮤지컬 및 스포츠 티켓판매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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