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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강도높은 자구안 추진 된다

조선업 구조조정, 강도높은 자구안 추진 된다

등록 2016.06.08 11:50

이경남

  기자

정부, 조선업 구조조정 기본방향 발표대형조선사, 최악 상황 대비 가능토록 마련중소조선사, 유동성 문제 스스로 해결해야정부, 조선업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 키로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을 위해 앞으로의 수주상황 악화 지속등을 고려한 강도 높은 자구안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대형3사의 경우 채권단 협의를 거쳐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중소조선사는 자체적인 자구계획 하에 유동성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처리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 나가기로 했다.

8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선업계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조선업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형조선사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추진된다.

먼저 현대중공업 3사의 자구계획을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 등 3개 금융사 매각, 일부사업 철수·자회사 분할 후 지분매각을 추진해야 한다.

또 일부 도크를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하고 인력감축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3사는 이같은 비 핵심자산 매각, 경영합리화, 사업조정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이를 수주전망보다 큰 규모의 수주감소가 발생시에도 대응 가능한 자구계획으로 평가했으며,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비생산자산을 매각하고 수주목표 축소에 따른 잉여생산설비와 인력 감축 등으로 약 1조5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자구계획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유동성 대책이 포함돼 적정한 계획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10월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된 1조8500억원의 자구계획과는 별도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14개 자회사를 모두 매각하고 특수선 사업부문의 자회사 분할 후 일부 지분 매각, 생산능력 30% 축소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자구계획을 이행중인 상황에서 추가 자구안이 비교적 충실하다는 것이 주채권 은행의 평가다. 단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 생산설비 감축 등 컨틴전시 플랜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중소조선사는 ▲채권단 추가 신규지원 불가 ▲채권단 RG call 손실 최소화 ▲유동성 부족 발생시 처리방향 원점 재검토 등의 원칙 아래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성동조선은 2개 야드를 내년 중 매각하고 인력감축 등을 통해 3248억원을 확보하는 자구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스트레스 테스트 한 결과 자구계획을 이행할 경우 오는 2019년까지 자금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조선의 경우 야드 일원화, 소형선 건조 특화 등을 추지한느 가운데 추가로 673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마련했다.

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대선조선은 추가 자구계획을 이행하더라도 내년중 자금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회사측 자체해결 원칙을 유지해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SPP조선은 내년 3월까지 자금부족 없이 기수주 선박 인도완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M&A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정부는 대형·중소 조선사의 자구계획 이행을 철저히 점검해 나감과 동시에 조선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3사의 경우 주채권은행이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며 현대·삼성은 경영진단 결과에 따른 자구계획 추가·보완이 추진된다.

중소조선사 역시 자구이행과 자금부족 발생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자체 정상화가 곤란할 경우 대형사 하청공장 등 다양한 처리방안이 검토된다.

저가수주를 방지하기 위해 국책은행의 대규모 해양프로젝트 금융지원시 올해 2월에 신설된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의 수익성 평가를 의무화 하기로 했다.

끝으로 국내 조선업의 적정 공급능력 등 분석을 위한 업계 공동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결과에 따라 사업재편·설비 감축 등 선제·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3분기 중 자구계획 이행을 철저히 점검해 나가면서 업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조선업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에 활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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