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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첫 주연작 ‘곡성’에 온 몸 던졌다

곽도원, 첫 주연작 ‘곡성’에 온 몸 던졌다

등록 2016.05.12 10:29

이이슬

  기자

곽도원 /사진=씨제스곽도원 /사진=씨제스

배우 곽도원이 첫 주연작인 영화 '곡성'에서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전야개봉을 통해 공개된 영화 '곡성'에서 곽도원이 연기한 종구는 경찰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 곽도원은 평범한 한 인물이 점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렸다.

특히 시골의 어느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을법한 경찰 종구는 곽도원이 가진 본연의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가 더해지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졌고 이러한 현실감이 관객들의 공감과 더불어 영화의 공포를 더욱 극대화했다.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그간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탄탄히 쌓아 올려온 내공을 폭발시킨 듯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종구가 의문의 사건을 겪고 난 후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 후반부 악에 받친 절규와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극한을 오갔다.

나홍진 감독은 "'종구' 역에는 처음과 끝의 연기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배우, 전혀 다른 장르를 점증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바로 곽도원이 최적의 캐스팅 이었다"고 전했다.

곽도원은 '종구' 그 자체로 분한 혼신의 열연을 선보여 원톱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위해 촬영 한달 전부터 실제 곡성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던 곽도원은 험난한 산과 개울을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혹독한 추위까지 견디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외지인과의 추격 끝에 다다른 절벽 끝에서의 장면은 곽도원의 뜨거운 연기 투혼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예. 보기만해도 아찔해지는 이 장면은 CG나 안전장치 없이 실제 곽도원이 오로지 맨몸으로 연기한 것으로, 300m 절벽 끝에서 딸을 생각하며 절규하는 아버지의 감정 표현을 동시에 소화했다.

이에 곽도원은 "'곡성'은 정말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 영화다. 믿어준 나홍진 감독과 관객 분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는 어떠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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