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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프리미엄’ 고객 잡아라

제과업계, ‘프리미엄’ 고객 잡아라

등록 2016.04.07 15:55

수정 2016.04.07 15:57

임주희

  기자

가격 경쟁력 확보하고 소비 타깃층도 늘려

사진=롯데제과 제공사진=롯데제과 제공


국내 제과업체들이 줄어드는 빙과·제과 시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들로 매출 증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 등에 따르면 2013년 비스켓과 스낵류 시장은 2조3171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조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2015년에는 이보다 21.98% 줄어든 1조7795억원을 기록했다.

유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대체식품이 증가하면서 제과시장의 규모는 축소됐다. 수입과자의 증가도 국내 제과업체들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질소과자 논란으로 과자를 찾는 소비층은 더욱 줄어들었다.

빙과류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3년 1조9371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4996억원으로 22.59% 줄어들었다.

디저트 전문점과 빙수 전문업체, 커피전문점 등의 등장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빙과류는 여름시장에서 도태되는 상황이다.

또한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4개 사업자 경쟁 구도에 편의점이 자체 브랜드(PB) 아이스크림으로 가세하면서 출혈 경쟁은 더 심해졌다.

독립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인 미끼상품으로 전락한 점도 시장 규모가 줄어든 대표적인 이유다.

이에 제과업체들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 타켓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품력과 영업력 강화 및 짧아진 제품주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도 잦아졌다.

2013년 농장에서 직접 구한 건강한 원물로 만든 농장과자라는 콘셉트로 팜온더로드 브랜드를 론칭한 롯데제과는 비스킷, 파이, 초코볼, 젤리, 바(bar) 등의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제품군이 풍성해 짐에 따라 올해 매출은 250억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본젤라또의 성장도 올해 기대되는 품목 중 하나다.

빙그레는 끌레도르를 통해 지난해 약 900억원 규모로 커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도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시장의 구분이 점차 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티라미秀’를 출시, 젊은 소비층 겨냥에 나섰다. 스틱과자 ‘포키녹차’와 파이형 스틱과자 ‘프리츠’를 출시, 성수기를 제외한 시즌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라며 “최근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돼 형성된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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