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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매출 20조원’ 수성···올해도 ‘공격적 투자’(종합)

LG화학, 지난해 ‘매출 20조원’ 수성···올해도 ‘공격적 투자’(종합)

등록 2016.01.27 09:42

차재서

  기자

2015년 매출 20조2066억, 영업익 1조8236억 기록···수익성 대폭 개선

LG화학 충북 청원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충북 청원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지난해 글로벌 불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2014년에 이어 2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새해에는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21조7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1조78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26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지난 2015년 매출 20조2066억원과 영업이익 1조8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1% 증가했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와 유가하락 등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가 이어졌고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사업별로 기초소재부문이 매출 14조6325억원에 영업이익 1조676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1%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정보소재부문은 매출 2조7641억원과 영업이익 1463억원, 전지부문은 매출 3조150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얻은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7.3% 증가한 21조7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3.3% 늘어난 1조7800억원을 집행한다.

특히 기초소재부문은 메탈로센 PO(폴리올레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제품 개발과 판매 비중을 높이고 NCC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고객 기반 강화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난징 편광판 생산라인 최적화와 중소형 편광판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생산라인을 확대해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재 가동률이 100%인 중국 난징 편광판 공장은 조만간 3번째 라인이 돌아갈 예정이며 올 4분기에는 4번째 라인이 가동될 것이라고 이 회사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의 정혁성 상무는 전했다.

아울러 전지부문에서는 모바일 전지 부문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동차 전지에서도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감축 정책이 전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에 논의된 대상은 상용차 중 물류차를 제외한 전기버스만 해당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회사에서도 이를 고려해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이 삭감되는 것은 경쟁력이 앞선 업체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올 1분기 자동차 전지의 고객 물량 확대로 전지부문에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GM의 볼트 이외에도 20개의 관련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된다.

이밖에도 LG화학은 최근 인수를 결정한 동부팜한농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건오 LG화학 금융담당 상무는 “올 1분기 안에 동부팜한농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LG화학의 R&D 역량을 접목해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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