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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차이나 열기 식어도 증권사 후강퉁 봇물

바이 차이나 열기 식어도 증권사 후강퉁 봇물

등록 2015.11.23 17:32

김수정

  기자

KB투자증권 다음달 후강퉁 시작···“中주식거래 둔화 전망”

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후강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좁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중국 주식시장에서 찾는 것이다. 이들의 성공적 안착 여부는 내년 중국 주식시장 전망에 달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중국 국신증권 홍콩법인과 중국 주식 거래를 위한 브로커리지 배타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KB투자증권의 전병조 사장과 국신증권(HK) 시옹 리팅(Xiong Liting)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양사 대표의 계약 체결식이 끝난 후에는 중국 경제전망과 주식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KB투자증권은 이번 업무계약을 시작으로 브로커버리지 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국신증권과 마지막 테스트 마친뒤 12월 중 중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선·후강퉁 거래를 통해 브로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연내 시행을 목표로 후강퉁 거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중국 광대증권과 MOU를 맺었으며 현지 증권사 추천 종목, 리서치 자료 공유 등 광대증권과의 MOU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후강퉁 제도가 시행된 이후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국내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매매한 거래대금은 총 12조8874억원이다. 그러나 이 중 순매수 금액은 776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간 순매수 금액인 1조2112원을 밑도는 수치다. 후강퉁 거래에서 국내투자자들이 차지하는 거래대금 비중도 6월 11%로 연 고점을 찍었다가 11개월째 접어들면서 2.3%로 꺾였다.

내년 전망 역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후강퉁 거래대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연초의 폭발적 성장세는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를 밑돌고 있어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상해종합지수는 3500선을 회복한 뒤 3600선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선강통 시행과 중국 IPO 재개 등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 전망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개혁규제가 하반기쯤 정책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 하반기쯤에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동부증권 박인금 연구원은 “12월은 3000선에서 급등락에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이기때문에 중국도 이에 영향을 안받을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IPO재개 등 정부의 개입이 덜이하고 선강통이 예정돼 있어 한번 더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거시경제의 흐름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데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현재 6%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 가능성이 예전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황 실장은 “중국 자산 편입수요는 내년에도 일정부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작년 연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강력한 자금 유입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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