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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이미지 변신은 무죄···정부 고급화 전력 통했다

임대아파트 이미지 변신은 무죄···정부 고급화 전력 통했다

등록 2015.11.16 16:51

서승범

  기자

수원 권선 꿈에그린 등 인기 만발롯데건설,현대건설 등 줄줄이 출사표도시정비사업 조합도 사업추진 환영

국내 첫 뉴스테이인 ‘e편한세상 도화’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수요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당시 ‘e편한세상 도화’ 모델하우스는 3일 간 5만6000여명이 방문해 항시 방문객들로 분주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국내 첫 뉴스테이인 ‘e편한세상 도화’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수요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당시 ‘e편한세상 도화’ 모델하우스는 3일 간 5만6000여명이 방문해 항시 방문객들로 분주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정부 주도 민간 임대아파트 ‘뉴스테이’ 덕에 임대아파트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편견 탓에 사회적으로 무시 받는 경향이 일부 있었지만 정부가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인천에서 공급된 첫 뉴스테이인 ‘e편한세상 도화’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평균 청약경쟁률 5.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시 최근 1년간 분양주택 평균 청약률(2.6대 1)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한화건설이 민간택지 1호로 공급한 뉴스테이 ‘수원 권선 꿈에그린’ 역시 평균 청약경쟁률 3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정비사업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지난 14일 원선동 주택재건축 조합은 ‘뉴스테이 추진결의와 시공사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뉴스테이 추진·시공사 선정(대림산업) 건을 통과시켰다. 조합 측은 뉴스테이를 접목한 사업방식에 대해 큰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까지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이 임대아파트 비중을 낮춰달라고 했던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이 같은 흐름에 대형건설사들도 뉴스테이 사업에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업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던 대림산업과 대우건설·한화건설 외에 롯데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건설은 뉴스테이를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건설, GS건설도 지난 1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는 3차 공모에 각각 수원 호매실 C-5블록,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사업의향서를 내며 사실상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현대산업개발 등도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월세시대에 발맞춰 임대아파트인 ‘뉴스테이’ 사업이 진행되자 임대아파트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있다”며 “월세 전환이 늘어날수록 임대주택에 개념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대아파트 이미지가 나빴던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가 저소등층에게 제공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안 좋아졌던 것”이라며 “뉴스테이는 공공아파트와 다르게 중산층을 겨냥한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설계와 구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임대아파트가 화려해지니 확실히 편견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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