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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막걸리협회, ‘바이오 플라스틱’ 막걸리잔 선보여

SK케미칼-막걸리협회, ‘바이오 플라스틱’ 막걸리잔 선보여

등록 2015.10.27 15:09

강길홍

  기자

SK케미칼은 막걸리협회와 함께 에코젠을 적용한 막걸리 표준잔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K케미칼 구성원이 에코젠 막걸리 잔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SK케미칼은 막걸리협회와 함께 에코젠을 적용한 막걸리 표준잔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K케미칼 구성원이 에코젠 막걸리 잔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국내 첫 표준 막걸리잔 소재로 바이오 플라스틱이 채택됐다.

SK케미칼과 한국막걸리협회는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적용한 막걸리 전용잔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오는 29일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에서 이 제품을 대중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각 막걸리 제조사들이 개별적으로 막걸리잔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협회 차원에서 각 회원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표준화된 잔을 개발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잔의 소재로는 흔히 막걸리잔하면 떠올리는 도자기나 유리가 아닌 SK케미칼이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이 채택됐다.

협회 측은 에코젠이 친환경성과 술잔으로서 물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라는 점에서 새로운 잔의 소재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잔 디자인은 막걸리의 향을 유지하고 막걸리의 풍류를 잘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잔은 높이 5.1㎝, 입구 지름 8.5㎝, 무게 51g이며 용량은 120㏄로 알코올양은 6∼7도 막걸리 기준으로 8g이다. 맥주나 소주 한잔에 포함된 알코올 양과 같다.

협회 관계자는 “에코젠은 유리·도자기 소재 대비 가벼우면서 고급스러운 질감을 갖췄고 성형·가공이 용이해 협회가 원하는 디자인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가 없어 실제 막걸리를 마실 때 느끼는 풍미는 다른 잔을 사용했을 때와 차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SK케미칼과 협회는 막걸리 관련 용품 사용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에 선보인 전용잔 외에도 막걸리 잔 표준화를 위한 추가 개발 활동과 막걸리 보틀용 용기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 측은 2016년까지 전용잔 보급율을 50%까지 끌어 올리고 막걸리 글로벌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막걸리병 개선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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