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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송도국제도시

[매머드급 대단지가 뜬다]⑩송도국제도시

등록 2015.10.23 07:30

김성배

  기자

강남 부촌 뛰어넘을 기대주인구·거래·집값 모두 우상향미분양↓···신규분양 ‘흥행중

송도국제도시 전경(출처=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국제도시 전경(출처=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송도의 미래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맏형 격인 송도국제도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답보상태에 있었던 개발계획들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고, 생활인프라도 확충되면서 각종 부동산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특히 새로운 교육 특구로 떠오르면서 ‘억’대의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었다. 현재 지난 2012년 분양한 일부 단지는 대형 평형임에도 프리미엄이 1억8000만원이 넘게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도 2300여 가구의 신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억’대 분양권 프리미엄 아파트 재등장 =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 53.4㎢ 부지에 사업비 21조 5442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10만 1780가구, 계획인구 25만 7000여명 규모의 도시로 개발된다.

이 곳에는 주거, 상업, 문화 등의 시설을 비롯해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의 업무시설을 갖춘 국제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조성 초기인 2005~2007년만 해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몸값이 크게 높아졌던 것. 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가 나오는 등 한동안 관심에서 소외됐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인프라가 갖춰지고, 국제기구 유치와 대기업들의 입주 등으로 부동산시장 사정도 바뀌고 있다. 실제로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해 세계은행, 세계선거기관협의회, UN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13개의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었다

첨단산업인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의 외국 투자기업 57개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87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내년 4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이랜드 복합쇼핑시설(2016년 완공), 롯데몰(2017년 말 완공) 등이 줄줄이 오픈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신세계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도심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로한 계획도 밝혔다.

교육환경도 눈길을 끈다.

명문사학 채드윅국제학교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조지메이슨대, 연세대 등의 국내외 명문대학이 들어서면서 교육 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대형 공원들과 문화시설들도 풍부해 다양한 축제과 문화행사 등이 송도에서 열리는 등 문화도시로의 이미지도 강해지고 있다.

인구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내국인 9만 670명, 외국인 2317명으로 총 9만 2987명에 이른다. 지난 3년 전인 지난 2012년 9월 5만 8638명에 불과 했던 것에 비해 58%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지표도 ‘우상향’이다. 온나라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9월 현재 송도국제도시가 속해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1697건으로 지난 3년 전인 2012년 9월(767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3년(2012년 9월~2015년 9월) 동안 연수구 아파트 값은 7.05% 상승하며 인천시 평균 상승률(4.88%)을 상회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미분양 물량도 8월 현재 141가구로 지난해 말(959가구)에 비해 6배 이상 감소했다.

억대 프리미엄 아파트도 곳곳에서 나온다. 3공구에 공급된 ‘더샵 마스터뷰’는 1년 넘게 미분양 상태였지만, 현재 3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아파트 마다 경쟁률 높아···하반기 2300여가구 시장 공급 예정 = 분양시장도 인기다.

지난 2년 동안 송도국제도시에 신규 분양한 단지는 총 5곳으로 이중 4곳이 순위내 마감됐다. 실제 지난 1월 반도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C1블록에 선보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2차’는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완판됐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RM2블록에 공급한 ‘송도더샵센트럴시티’도 평균 2.9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송도국제도시에서는 225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6,8공구의 첫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7~36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6가구로 이뤄졌다. 기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아파트와 달리 워터프론트 호수를 비롯해 서해바다, 국제도시 야경 등 파노라마뷰를 갖춘 아파트로 지어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신설 예정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역인 랜드마크시티역(가칭)도 인근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에는 2만 5000여가구의 공동주택과 함께 마이스, 관광·레저 등 서비스 사업이 조성될 계획이다.

하반기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3공구 E5블록에서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로 이뤄졌다. 센트럴파크와 마주하고 있어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3공구 F20-1, F25-1블록에서 더샵 아파트 102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잭니클라우스골프장과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16년 개교 예정인 과학예술영재고를 비롯해 신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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