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한국전자전(KES) 2015서 혁신제품 대거 전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가전·멀티미디어·정보통신 전시회인 ‘2015 한국전자산업대전’이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자산업대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비롯해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업체와 퀄컴과 머크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23개국 760여개사의 약 6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자격으로 맡았다.

국내 대표적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 46회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나란히 다양한 혁신·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선보였다.

◇ 삼성전자, 가상현실 체험존·최신 모바일 기술 전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SUHD TV, 무선 360오디오, 기어 S2, 버블샷 애드워시 등 당사의 글로벌 히트작을 비롯해 TV부터 세탁기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우선 TV부문에서는 88형·78형의 SUHD TV와 82S9W SUHD TV를 전시한다. SUHD TV는 새로운 소재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 독자 개발한 화질 기술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360도 전 방향으로 균일하게 고음질의 음향을 내는 무선 360 오디오 신제품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무선 360 오디오 신제품 ‘R3’와 ‘R1’ 2종은 기기 상단에 터치형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매끄러운 원통형의 디자인을 갖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

또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 등을 통해 최신 모바일 기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처럼 360도 뷰 경험이 가능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생활가전 전시 부스에서는 '버블샷 애드워시' 드럼세탁기와 '셰프컬렉션' 냉장고, '2015 KES 혁신상'의 '베스트 신제품'상을 수상한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IoT AP(액세스 포인트)와 야외 환경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메시(Mesh)형 아웃도어 AP도 선보였다.

◇LG전자, 프리미엄 제품 체험공간 마련에 중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900제곱미터(m²) 규모의 부스에 울트라 올레드 TV, 트롬 트윈워시, LG V10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편리한 영상 편집 기능, 광각 셀피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는 LG V10 체험 공간, 직접 촬영한 사진을 자유롭게 인화하며 제품을 사용해보는 포켓포토 체험 공간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스 입구에는 올레드 갤러리를 마련해 울트라 올레드 TV로 국내 유명 문화재 영상, 세계적 예술가들의 미디어아트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올레드 암실에서는 해가 달에 가려지는 일식의 어두워지는 하늘을 울트라 올레드 TV로 표현했다.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를 적용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용 초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86인치형 울트라 스트레치(Ultra Stretch) 사이니지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어 공항 및 철도역의 운행 정보 안내판, 공공장소의 광고판, 패스트푸드 및 커피전문점의 메뉴판 등에 안성맞춤이다.

또 초경량 노트북 그램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 7월 말 국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롬 트윈워시를 비롯해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코드제로 싸이킹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전시했다.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Rolly Keyboard),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톤플러스 헤드셋 시리즈도 전시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