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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소녀 총격 살해, 11세 소년이 총으로 쏴···이유가 ‘황당+충격’

8세 소녀 총격 살해, 11세 소년이 총으로 쏴···이유가 ‘황당+충격’

등록 2015.10.06 14:26

수정 2015.10.06 14:48

김선민

  기자

8세 소녀 총격 살해, 11세 소년이 총으로 쏴. 사진=미국 방송화면 캡처.8세 소녀 총격 살해, 11세 소년이 총으로 쏴. 사진=미국 방송화면 캡처.


8세 소녀 총격 살해 소식이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미국 내 총기규제 여론이 높은 가운데 11세 소년이 이웃에 사는 8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5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화이트파인에 사는 한 11세 소년이 3일 오후 7시 30분쯤 이웃에 사는 8세 소녀에게 “개와 놀아도 되느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하자 집에서 아버지 소유의 권총을 들고 와 쐈다.

가슴에 총을 맞은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건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은 소년이 개를 보고 싶어한 데 대해 소녀가 웃으며 거절 의사를 나타냈을 뿐이라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제퍼슨 카운티 경찰국은 소년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유소년 시설에 수용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 소년과 매케일러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각각 5학년,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소년은 소녀에게 거절당한 뒤 곧바로 집에 있는 벽장에서 총을 꺼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벽장 문은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범행에 쓰인 총은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사냥에 몇 차례 데리고 간 적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법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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