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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보다 못한 韓 금융산업

아프리카보다 못한 韓 금융산업

등록 2015.09.30 08:53

박종준

  기자

국가경쟁력 중 은행건전성 113위대출 용이성도 119위···꼴찌 수준

낙후된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국가경쟁력을 좀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30일 발표한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지난해와 같은 26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의 거시경제 환경과 인프라는 각각 5위와 1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점수를 받은 반면 금융시장 성숙도는 지난해 80위에서 87위로 7계단이나 곤두박질치면서 국가경쟁력의 발목을 잡았다.

이 중 금융산업 중 은행 건전성이 113위 밖에 되지 않는 등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한 대출의 용이성이 119위, 금융서비스 이용 가능성이 99위를 기록하는 등 금융산업의 낙후성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증권거래 관련 규제는 89위에서 78위로 올라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같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낙후된 현주소는 이미 지난해에 적나라하게 치부가 드러났다.

지난 2월 같은 조사에서 2014년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성숙도는 조사대상 144개국 중 80위였다. 이는 아프리카 우간다(81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나(52위)·보츠와나(53위)·콜롬비아(63위)보다 순위가 낮다.

세부 평가항목에서도 은행 건전성 122위, 대출 이용가능성 120위, 벤처자본 이용가능성 107위, 금융서비스 이용가능성 100위 등으로 하나같이 100위권 아래였다.

당시 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도전을 지속해야 할 7가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해외진출 확대, 자본시장 질적 발전, 금융지주회사제도 개선, 업권별로 동등한 기회와 원칙 제공, 가계부채 완화 및 부동산 중심 가계자산구조의 전환, 금융교육 확대, 금융감독당국의 기능 강화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노사 간 협력도 132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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