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생산보다 구입이 효율적이라는 판단”···매각금액은 30억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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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양산된 배터리 셀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충북 오창공장의 2차전지 분리막 코팅설비를 일본 도레이에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이 이번에 매각한 설비는 오창2공장 내에 있는 안전성강화분리막(SRS) 코팅 유휴설비다. 오창 1공장 SRS 생산라인은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매각금액이 30억엔(약 295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리막은 2차전지에서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극간 전기 접촉을 막아주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은 분리막을 자체 생산해 소비했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LG화학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업체로부터 분리막을 구입해 오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SRS 관련 특허가 유상개방되면서 조달이 원활해졌다”면서 “분리막 생산은 높은 기술을 필요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생산하기 보다 구매하는 것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레이는 배터리 세퍼레이터 필름(BSF)의 100% 출자 자회사를 국내에 설립하고 약 1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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