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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고비 넘긴 삼성물산·제일모직,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동반 급락

합병 고비 넘긴 삼성물산·제일모직,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동반 급락

등록 2015.07.17 16:12

김아연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급락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7200원(10.39%) 하락한 6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제일모직은 1만5000원(7.73%) 내린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한 때 삼성물산은 6만1700원까지, 제일모직은 17만7500원까지 떨어져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물산 주식을 각각 968억2000만원, 551억57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또 제일모직에서도 각각 331억1600만원, 542억7900만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삼성물산에서 1517억6000만원, 제일모직에서 903억19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간 합병 이슈에 주식을 매입했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합병이 확정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그동안 합병을 반대해 온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7% 이상의 지분을 처리할 경우를 미리 대비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실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양사의 합병이 확정되자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이날 주총 표결이 이뤄지고 있던 낮 12시쯤에는 양사 모두 주가가 갑자기 하락하며 12시6분쯤까지 약 5분간 단일가거래로 전환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을 우려해 한층 강화한 변동성 완화장치인 3중 가격안정화 장치가 발동된 것이다.

다만 증권가는 합병 이후 나타나는 이와 같은 차익실현이 단기간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합병 이후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과 지배구조 개편의 이익 가능성, 제일모직의 바이오사업 성장성 등을 봤을 때 중장기적 우상향이 계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면 지주사로서의 역할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지주사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며 “지주의 이슈는 아니지만 제일모직의 바이오성장성 등을 고려했을 경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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