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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정의선 ‘위기는 기회다’...글로벌 공략 이제부터

정몽구·정의선 ‘위기는 기회다’...글로벌 공략 이제부터

등록 2015.06.11 10:35

수정 2015.06.11 10:43

윤경현

  기자

위기때 빛을 발하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고성능 브랜드 ‘N' 공들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위기를 기회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대규모의 투자와 현대정신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대외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의 측면 지원 또한 정몽구 회장에게는 보탬이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크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맞물려 엔저의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까지 최근 현대차그룹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전통적인 현대차의 기반인 내수시장까지 부진으로 이어져 업친데 겹친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달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5월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8.2% 하락을 해외판매 역시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시장에 판매가 10% 감소하면서 현대차의 위기설을 더했다.

하지만 반백년 현대차그룹 역사에 위기는 한 두번이 아니다. IMF와 외환위기, 원료파동 등을 몸소 체험한 정몽구 회장에게는 올해 어려움은 한때로 여긴다. 기초체력이 다져진 것으로 풀이된다. 위기를 기회로 정몽구 회장은 대규모 투자와 라인업 확대, 고성능 차량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거시적인 계획에 정몽구 회장이 있다면 디테일한 전략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있다. 최근 고성능모델 출시를 위해 영입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또한 정의선 부회장 작품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재 현대차의 스포츠 쿠페 모델인 ‘제네시스 쿠페2.0, 3.8’모델을 통해 스포츠 쿠페의 가능성을 엿봤다. 후륜구동의 제네시스 쿠페는 한국 모터스포츠에 한 획을 그은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국내시장에서는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치부되지만 북미시장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 동급모델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며 진가를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정의선 부회장의 욕심은 계속된다. 자체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을 잡은 것. 이러한 계획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른 정의선 부회장의 측면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 출시를 기다리는 고성능 모델 ‘N'을 위해 남양연구소와 독일 모터스포츠 법인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10일 해외 전략현 SUV ‘트레타’ 내외관 랜더링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싼타페로 대표되는 현대차 SUV에 크레타의 공개는 차세대 중심 라인업의 변화로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정몽구 회장은 차별화된 전략형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신차로 위기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7월에 출시되는 기아차 신형 K5와 현대차 쏘나타는 기존모델과 차별화된 안전사양, 모델의 세분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더욱이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될 기아차 K3에 거는 기대치도 높다. 이미 기아차 멕시코 판매법인(KMM)은 7월 1일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방송, 온라인 등 미디어를 활용해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위기의 역사와 함께 했다. 지난 2011년 8월에도 현대차 주가는 10.97% 급락했었다. 당시 자동차 뿐만 아니라 화학, 정유 주식의 동반 폭락 여파로 10.98%가 하락했다. 당시에도 위기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현대차의 성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 됐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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