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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與 재보선 승리 힘입어 레임덕 위기 탈출

朴대통령, 與 재보선 승리 힘입어 레임덕 위기 탈출

등록 2015.04.30 15:25

이창희

  기자

위기상황서 시작한 집권3년차···레임덕 우려까지 나와새누리 대승에 자신감 회복···국정동력 확보해 개혁 추진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4·29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온갖 악재를 뒤집어쓰고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다시금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올해 초부터 갖가지 위기를 겪으며 레임덕 우려까지 나왔지만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9일 전국 4개 선거구에서 열린 재보선 결과 광주 서구을을 제외한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등 3곳을 쓸어담으며 압승을 거뒀다. 당초 박빙이 될 것이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누리당 후보들은 10~20%의 격차를 보이며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여유 있게 눌렀다.

올초 박 대통령은 여론의 엄청난 역풍을 맞으며 집권 세 번째 해를 시작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사실상 ‘증세 없는 복지’ 공약이 깨진 데다 국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이슈로 떠오르면서다.

여기에 청와대 문건유출 사태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K·Y’ 수첩 파동이 겹치면서 당청과 계파 간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완종 리스트’가 터졌다. 국무총리와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친박계 중진의원, 광역단체장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은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 여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재보선 하루 전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성완종 파문’을 특별사면 논란으로 방향을 트는 데 성공했고, 이는 이번 새누리당 대승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남미 순방에서 돌아온 박 대통령이 몸져 누우면서 선거전 막판 보수층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예상을 뛰어 넘는 대승을 거두면서 청와대도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이번 국민의 선택은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자신감을 회복함에 따라 여권이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4대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 법안 논의가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퇴진으로 소강 상태인 대대적인 사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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