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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희비’ 뚜렷

[포커스]워크아웃 건설사 ‘희비’ 뚜렷

등록 2015.04.03 09:56

신수정

  기자

고려개발 악성 PF사업에 아직도 골머리동문·삼호·신동아 건설 유동성 확보 총력

부동산 시장이 오랜 불황을 뚫고 회복세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뼈를 깍는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복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는 건설사가 있는 반면, 손실폭을 키우면서 여전히 정상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있다.

현재 100대 건설사 중 워크아웃을 진행 하고 있는 건설사는 금호산업을 비롯해 고려개발·동문건설·삼호·신동아건설·진흥기업 등 6곳이다.

우선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삼호는 나란히 워크아웃을 밟고 있지만 온도 차는 크다.

고려개발은 PF 사업이 꼬여 당기순손실이 20배나 증가한 것에 반해 삼호는 출자전환에 따른 부채의 자본 대체 등을 통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개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7억9570만원으로 전년대비 6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 감소한 6855억376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익은 606억363만원 손실로 적자폭이 1882.9% 증가했다. 당기순손익은 기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총수익에서 총비용을 뺀 금액을 말한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자구책으로서 부동산이나 매도가능증권, 인건비 절감 및 비협약 채권자의 상환유예를 추진 중이다”며 “같은 계열사인 삼호를 벤치마킹해 출구전략으로 삼고자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삼호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며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75억299만원으로 2013년 보다 112.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57.35% 늘어난 300억1404만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100% 감소했다.

삼호 관계자는 “원가율을 개선하고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등 영업 쪽에서 이익이 늘리고자 노력했다”며 “사업 중 주택비중이 높은데 부동산 시장이 좋아져 매출이 증가해 수익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호를 비롯해 신동아·동문건설·진흥기업 등도 살아나는 부동산 경기를 맞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실적개선 등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문건설은 상반기에만 4000가구의 자체사업을 진행해 실적을 개선, 현금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동아건설 역시 주택사업 쪽으로 사업 기회를 엿보며 유동성 확보에 노력중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아무래도 주택시장 쪽으로 흘러가다 보니 자체사업을 많이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다만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지가 없다보니 민간택지나 공공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현재 매각을 전제로 한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다. 매각 본 입찰 일정은 오는 28일이며 현재 리스크가 적은 공공공사 위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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