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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 간담회서 눈물흘린 사연··· “남편들 너무 불쌍하다”

[나 출근합니다] 팽현숙, 간담회서 눈물흘린 사연··· “남편들 너무 불쌍하다”

등록 2015.03.18 00:03

홍미경

  기자

코미디언 팽현숙이 이땅의 중년 남성들의 애환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모았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이하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팽현숙은 "인기 영화배우 팽현숙입니다"라고 재치 넘치는 인사로 다소 경직된 간담회 자리르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어 팽현숙은 "'나 출근 합니다'의 코너 '희망포차' 하면서 남편들의 애환과 고통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결혼 27년차인데, 저희 직업이 수입이 일정치 않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 노력해 음식점 경영도 하고 요리사 자격증까지 땄다. 그렇게 (생업전선에서)일하다 보니 남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KBS 제공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KBS 제공


그러면서 팽현숙은 "돈 벌기 너무 힘들다. 남편들 너무 불쌍하다. (제가)밖에서 일하다 보니 남편에게 잔소리 않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 통해 중년층 일자리 창출이 많이 돼 일 할 수 있는 기회 많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팽현숙은 "현재 남양주에서 식당하는데 그곳에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나이 많고 나이 지긋한 현장 노동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 분들 얼굴을 보며 힘든 모습이 역력하다"면서 "남자라는 이유로 가족의 짐을 왜 다 맡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하며 울먹었다.

이어 팽현숙은 "앞으로는 여자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 힘겨운 삶에 동참해야 한다. 현 시대가 그렇게 변하고 있으니 주부들도 변해야 한다. 우리 주부들도 분발하고 노력해서 남편을 도와주는 것 어떨까 생각한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왔다.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과 함께 '나 출근합니다'에서 '희망포차' 코너를 맡아 프로그램의 웃음과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나, 출근합니다'는 가족을 위해 다시 뛰는 중·장년 가장의 재취업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파일럿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단순한 재취업 정보의 나열이 아닌 인생 2막을 향한 참가자들의 노력과 눈물을 담아내 4부작이라는 짧은 편성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나, 출근합니다' 시즌2는 이전보다 더 다양해진 교육 프로그램과 풍부한 기업 실무 체험을 바탕으로 중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재취업에 도전할 참가자와 공개 채용에 나설 기업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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