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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 소형가전으로 1인 가구 공략

생활가전업계, 소형가전으로 1인 가구 공략

등록 2015.01.29 11:24

이선영

  기자

제품 크기 줄여 공간 효율성 높이고 디자인 차별화

삼성전자 모델이 슬림스타일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모델이 슬림스타일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싱글족들이 증가하면서 가전업계가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을 선보이며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냉장고인 ‘슬림스타일’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슬림스타일’ 냉장고를 1인 가구 상당수가 소형주택에서 생활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폭과 깊이는 기존 일반 냉장고보다 슬림하도록 설계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크기만 줄인 것이 아니라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에 적용했던 메탈 디자인을 채용하고 블루무드 라이팅 등으로 고급스움을 담았다.

‘슬림스타일’은 1인 가구의 식생활 패턴을 고려해 2도어 상냉장 하냉동 구조가 적용됐다. 반조리 식품, 과일, 야채 등을 보관하는 냉장실을 위로 올리고 남은 식재료를 깔끔하게 보관 할 수 있는 서랍식 냉동실을 아래로 위치시켰다.

수납 공간과 도어 설계에도 1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자유롭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도어 가드와 2단으로 접히는 선반을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도 지난해 소형 가전 패키지인 ‘꼬망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꼬망스 컬렉션은 꼬망스 미니세탁기·꼬망스 미니냉장고·전자레인지·로봇청소기·코드리스 투인원 청소기·침구청소기·정수기 등 7종이다.

LG전자는 꼬망스 미니세탁기 출시를 계기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형화와 더불어 소형가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꼬망스 컬렉션의 디자인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럭셔리 라임, 럭셔리 샤인, 럭셔리 화이트 등 3종을 적용했다.

LG전자는 꼬망스 컬렉션을 시작으로 소형가전 시장 공략에 새 바람을 일으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의 ‘미니’ 드럼세탁기 역시 제품의 두께를 29.2cm로 줄여 세계 최초로 벽에 거는 방식을 채용하고 크기를 기존 15kg 드럼세탁기에 비해 1/6(550 x 600 x 292mm) 수준으로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인 혁신적인 제품이다.

또한 세탁물 3kg을 기준으로 표준세탁 1회시에 전기료, 수도료, 세제비용을 포함하여 90원 정도로 소량의 세탁물을 부담 없이 자주 세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로즈핑크, 민트블루, 빈티지브라운 색상으로 디자인을 한 단계 레벨업했다.

업계는 1인 가구가 비교적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제품의 크기를 줄여 좁은 공간에도 배치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의 크기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기존의 대형 제품처럼 고급스러움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기존 가전업체들이 소형가전 등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작은 집에서도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작고 슬림한 제품들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 중소업체들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대기업이 진입하면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시장을 빼앗기는 꼴이 될 것”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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