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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도 연금개혁안도 막혔다···심란한 새누리

혁신안도 연금개혁안도 막혔다···심란한 새누리

등록 2014.11.11 16:06

이창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가 내놓은 혁신안들이 소속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김무성 대표가 ‘총대’를 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래 저래 되는 일이 없는 새누리당의 현주소다.

새누리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가 발표한 혁신안들을 논의했지만 의원들의 격한 반발에 추인이 보류됐다. 김문수 위원장은 열의를 갖고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를 비롯한 각종 혁신안들을 보고했으나 돌아온 것은 의원들의 차가운 반응이었다.

박민식 의원은 혁신위가 내놓은 방안들에 대해 “화장발에 악세사리 바꾸는 수준”이라고 혹평했고, 김성태 의원은 “혁신위를 혁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심재철 의원은 “출판기념회 금지는 지나친 처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김진태 의원 역시 “손발 자르는 것만 하면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며 “혁신은 기본적으로 기쁘기보단 아픈 것”이라고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쓸쓸한 속내를 감추진 못했다.

같은 날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공무원들이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98.6%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50여개 공무원 단체가 참여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10일까지 닷새간 온라인·현장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공무원 중 경찰관, 소방공무원, 선관위 소속 공무원을 제외한 79만6814명이 투표에 참가한 결과 44만5208명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공투본은 “공무원의 압도적 다수가 새누리당 연금법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새누리당은 개정안을 철회하고 범국민적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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