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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외국인’, 국내 IPO 시장에도 뛰어드나

‘검은 머리 외국인’, 국내 IPO 시장에도 뛰어드나

등록 2014.10.15 08:21

김민수

  기자

올 들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조세회피지역에 법인을 세워 국내에 투자하는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들도 IPO 시장에서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에 따르면 최근 한 ‘검은머리 외국인’이 조세회피지역 가운데 하나인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올해 국내 모 증권사 등이 주관한 상장 공모주 배정에 참여해 최대 200%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세금 회피 등을 목적으로 조세회피지역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뒤 국내에 투자하는 내국인이 국내 IPO시장에서 투자수익을 올린 내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해외 기관투자가 자격으로 공모주시장에 참여할 경우 청약증거금이 면제되고 청약한도 제한도 없는 점을 활용해 국내 IPO시장에서 투자수익을 극대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공모주 배정비율도 모집총액의 0%에 불과한 개인투자자와 달리 해외기관은 60~80%까지 가능해 다수의 계좌를 이용해 복수로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검은머리 외국인’들이 국내 공모주 청약시장까지 뛰어들어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검은머리 외국인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불공정행위를 주도해 연기금펀드나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검은 머리 외국인 퇴출제도를 보완하고 청약증거금 등의 IPO 제도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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