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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퇴직 공무원 20명, 공제조합 재취업···‘관피아’ 논란

국토부 퇴직 공무원 20명, 공제조합 재취업···‘관피아’ 논란

등록 2014.10.02 08:11

성동규

  기자

국토부 출신 낙하산 인사 억대연봉 챙겨

2006년 이후 건설공제조합 등 8개 민간 공제조합에 국토교통부 퇴직 공무원 20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억대연봉을 챙겼으나 민간 공제조합은 공기업이 아닌탓에 정부의 통제도 받지 않았다.

김경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년간 전문건설공제조합(5명), 설비건설공제조합(4명), 건설공제조합(2명) 등 건설 관련 3개 공제조합에 국토부 4급 이상 퇴직 공무원 11명이 임원(이사장, 상근이사, 상근감사)으로 취업했다고 1일 밝혔다.

화물자동차공제조합(4명), 전세버스공제조합(2명), 개인택시공제조합(2명) 등 교통 관련 공제조합에도 9명이 취업했다.

이밖에 공제조합 임원으로 내정됐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 논란으로 아직 취업하지 못한 국토부 퇴직자도 2명 있다.

국토부 출신 낙하산들은 대부분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연봉이 3억원을 넘고 전무이사는 2억원에 이른다. 전세버스공제조합은 올해 1월 상임감사를 신설하고 연봉을 1억3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세월호 여파로 전무이사가 공석 상태이며 현 이사장 임기는 다음 달 초 끝난다. 새 이사장을 선임할 운영위원회가 7일 열릴 예정이지만 국토부가 여론을 의식해 아직 아무도 추천하지 않아 파행이 예상된다고 김 의원은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법정단체인 자동차손해배상평가원을 설립해 앞으로 퇴직 공무원을 위한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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