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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 절실···글로벌車 위상 걸맞는 ‘콘트롤 타워’ 시급

현대차,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 절실···글로벌車 위상 걸맞는 ‘콘트롤 타워’ 시급

등록 2014.08.29 13:57

윤경현

  기자

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역’ 개발 계획과 GBC 건립 취지 부합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5위다. 하지만 그룹과 계열사간의 의사결정을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가 부재인 상황이다. 더욱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환율의 변동속에 조직적, 능동적으로 협의갈 할 장소가 없다는 것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산업의 측면에서도 마이너스다. 사진=뉴스웨이DB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5위다. 하지만 그룹과 계열사간의 의사결정을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가 부재인 상황이다. 더욱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환율의 변동속에 조직적, 능동적으로 협의갈 할 장소가 없다는 것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산업의 측면에서도 마이너스다. 사진=뉴스웨이DB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인수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삼성동 한전 사옥 부지가 여느 기업보다 절실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5위다. 하지만 그룹과 계열사간의 의사결정을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가 부재인 상황이다. 더욱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환율의 변동속에 조직적, 능동적으로 협의갈 할 장소가 없다는 것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산업의 측면에서도 마이너스다.

실제로 현대·기아차의 국내영업본부는 서울 대치동과 압구정동에 분산 배치돼 있다. 또한 현대제철 국내영업본부도 양재동 사옥이 광화문에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이노션 등 일부 계열사는 역삼동 오피스 빌딩을 임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입찰공고가 발표된 한전 부지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재 한전 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 공공성에 따라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은 그 동안 신사옥 건설을 추진해왔다. 현대차 그룹은 서울시내에 총 30개 계열사 1만8000여명의 임직원이 흩어져 근무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 서울 성수동 뚝섬에 랜드마크 빌딩 건설을 추진했지만 도심과 부심에만 초고층 빌딩을 허용하는 서울시 방침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11월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한국전력의 삼성동 본사 부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삼성동 한전부지를 인수하면 현대차 역사를 담은 박물관과 소비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꾸밀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독일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이 본사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출고센터 등과 평가저하 됐었다.

이에 현대차그룹 측은 업무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도 포함해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를 통한 다양한 시설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을 계획하고 있다. 페라리, 폭스바겐 등지에서 이미 그 효과는 입증됐다”며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역’ 개발 계획과 GBC의 건립 취지가 전적으로 부합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 유치뿐만 아니라 대규모 관광객도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대규모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올해 11월 전남 나주시에 마련된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기고 삼성동 사옥 부지는 내년 11월까지 제3자에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전의 삼성동 부지는 축구장 12개 정도의 크기인 총 7만9342㎡ 규모이며 다음 달 17일까지 최고가 경쟁 입찰로 매각한다고 28일 공고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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