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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약발’··· 수출株 반등 이끌까

기준금리 인하 ‘약발’··· 수출株 반등 이끌까

등록 2014.08.14 16:47

김민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17개월 만에 금리를 0.25% 인하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볼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금리인하가 결정되기 전까지 수혜를 봤던 종목 대신 또 다른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수출중심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선진국과의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럴 경우 상반기 원화 강세 여파로 실적 감소에 노출돼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수출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수출주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일리 있는 이야기”라며 “당초 외환시장에 대한 반응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받던 한국은행이 생각보다 적절한 시기에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금리인하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와 전차 등 대표적인 환율 민감 업종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선반영돼 있고 거시적인 정책인 금리 조정이 실물 경기에 적용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있었다.

실제로 이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됐음에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0원 떨어진 1021.2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LIG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수출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근거는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원화 가치가 하향 안정돼 수출 경쟁력이 회복된다는 것”이라면서도 “당장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되기 힘든 만큼 오히려 내수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 역시 “기준금리 인하가 환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나 일단 시장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이미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직접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전날보다 0.86포인트(0.04%) 상승한 2063.22에 장을 마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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