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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선반영한 코스피, 추가 인하에 ‘쏠린 눈’

기준금리 인하 선반영한 코스피, 추가 인하에 ‘쏠린 눈’

등록 2014.08.14 13:49

박지은

,  

김민수

  기자

기준금리 인하, 이미 시장에 반영발표 이후 코스피 약세로 돌아서하반기 추가 인하 신호도 제한적코스피, 당분간 관망세 유지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설명회 참석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설명회 참석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0.25% 인하돼 2.25%로 결정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내비쳐 지수에는 상당부분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추가 인하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내치지 않아 큰 폭의 모멘텀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오히려 ‘하락’
1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는 종전 2.5%에서 2.25%로 낮추겠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5월 인하 이후 약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2.25%의 기준금리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증시에 호재가 되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이날 장 초반 2073포인트를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금통위의 발표 이후 오히려 상승폭이 줄었고 오후 1시27분 현재는 약세로 돌아서 2060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코스피지수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 아니었고 경기부양을 중점 과제로 삼은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도 있어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 박상민 연구원 “이미 시장에서는 0.25% 인하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며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폭이 0.25%에 그쳤다는 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둔화시킨 요인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0.50%를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가 결정이 나왔지만 단기적으로 증시에 눈에 띄는 유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하반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정부와의 정책 공조가 확인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상승폭은 하반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인하 “기대는 높지만 부담있을 듯”
아직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시장의 강력한 신호를 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금리 결정은 정책의 효과를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며 “우려하고 있는 소비 심리가 어떻게 바뀌고 가계부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모든 지표를 보겠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도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부 추후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는 풍겼으나 실제 인하 여부는 시간이 지나고 두고 봐야 알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도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내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통화정책 변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기준금리는 연내 2.2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인하 시점이 될 4분기에는 양적완화종료를 앞두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출구전략 등을 밝힐 것으로 보여 추가 인하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도 “지난 1997년 경제위기 당시 금리 최저점이 2.0% 였던 점을 상기해보면 과연 지금 국내 경기가 위기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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