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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25%로 인하···끝내 정부 눈치봤나

한은, 기준금리 2.25%로 인하···끝내 정부 눈치봤나

등록 2014.08.14 10:38

수정 2014.08.14 10:41

손예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김동민 뉴스웨이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김동민 뉴스웨이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인하했다. 금리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돼 금리 인하론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정부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 회의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2.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5월 한 차례 인하 후 계속 동결된 이후 15개월만에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한은이 7월 금통위에서 세월호 사건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소비심리 위축과 그에 따른 내수부진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 이를 고려한 인하 결정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대다수의 해외IB(투자은행)와 국내 증권사가 이번달 금리인하 결정을 미리 예상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부 눈치보기로 인한 결정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통화량을 보면 광의통화(M2)가 전년동월대비 6.1%증가하고 전월에 비해서 0.7% 증가했다.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사실상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행한 것이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강조하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 이번달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을 반겼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결정이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 활성화 대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까지 경기 친화적으로 바뀌면서 경기 부양에 필요한 모든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중앙은행이 ‘쌍끌이’ 경기부양책에 힘이 실리면서 내수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되면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규제완화 대책에 이어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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