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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이외 수출산업 위기?

정보통신기술(ICT) 이외 수출산업 위기?

등록 2014.08.08 17:38

김은경

  기자

상반기 非ICT 분야 214억 달러 적자

수출에서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 매번 실적을 새롭게 갈아치우는 우리 수출의 고공행진 속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비(非)ICT 분야의 양극화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무역수지는 20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ICT 산업 무역수지는 41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이는 올해 상반기에 ICT 산업을 제외한 비 ICT 산업에서 총 214억달러 적자를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무역 1조달러 달성, 수출과 무역 흑자 사상 최대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전체 무역흑자는 440억9000만달러로 그 가운데 ICT 산업은 885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주력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을 제외한 비 ICT 산업의 무역 적자는 445억달러에 달한다. 올해에도 ICT 산업에서 400억 가량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를 비롯해 3년간 비 ICT의 무역적자 규모를 살펴보면 2011년 442억8000만달러, 2012년 489억9000만달러, 2013년 440억9000만달러로 매해 400억달러 가량 손해를 봤다.

하지만 ICT 산업은 설비투자 변동에 의해 좌우되는 특성이 있어 경기변동 가능성이 높고 지속성이 낮다는 특징을 지닌다. 스마트폰의 경우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 변동성이 더 크게 작용한다. 실제 최근 중국 내에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돌풍을 일으키는 등 관련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우리 수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스마트폰, 반도체 등 ICT 산업에 편중한 수출 구조는 언제든 세계경기 상황에 따라 경고등이 켜질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ICT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경기변동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ICT 산업의 경우 경기에 민감한 품목이 있는데 계속적인 기술혁신과 시장개척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ICT 산업 경기변동이 국내 경기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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