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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

등록 2014.06.12 13:46

최재영

  기자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연준의 정책기조 변화가 감지되면서 일부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경제는 원화가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도 최근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 연준 통화정책 기존의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곳곳에서 감지됐다. 이때문에 일부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국면
미국은 취업자수가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1/4분기의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지역도 1/4분기 GDP성장률(전기대비)이 0.2%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도 소규모 경기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기업활동이 다소 개선되면서 1/4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기준치(50)를 크게 상회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일본은 소비세율 인상 영향으로 4월부터 소비와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리비아 석유생산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리비아는 정정불안으로 유전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하루 생산량 23만배럴 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기존 160만배럴의 30%에도 못 미치는 생산량이다.

이때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의 생산 감축 등을 반영해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원자재가격은 재고량 증가로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으로 원자재가격은 전월말 대비로 3월말 1.5%, 4월말 0.3%, 5월말 2.8% 씩 하락했다.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통화정책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안 여전한 편이다. 여기에는 금리부담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가장 큰 위험요소다.

국내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으로 주가는 상승한 반면 장기시장 금리와 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감에 따라 내부거래 많아진 탓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0억9000만달러로 전분기(423억달러)보다 27억9000만달러(6.6%) 증가했다.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때문에 우리나라는 원화가치 변동성 확대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화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대비 3.75%, 엔화대비 0.8%, 위안화 보다 6.68% 절상됐다.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올라가는 와중에, 위안화가 달러보다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안화 대비 원화가치 역시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다만 환율 변동성을 금리로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이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환율 변동을 금리로 대응한다면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신중하게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은 금리 뿐만 아니라 경제 펀드멘털, 국제금융시장 상황, 자본 유출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전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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