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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뱅킹이 대세? 천만에!

스마트뱅킹이 대세? 천만에!

등록 2014.03.18 11:07

수정 2014.03.18 17:33

이나영

  기자

해마다 가입자 늘지만 실질이용고객비중은 ‘뚝’

스마트뱅킹이 대세? 천만에! 기사의 사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스마트뱅킹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봤던 일각의 예상은 빗나갔다.

고객들이 경품, 우대금리 등 스마트뱅킹 이벤트 혜택을 보기 위해 여러 은행의 앱을 다운 받았다는 사실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8일 한국은행 및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7개 국내 은행과 HSBC, 우체국 등 금융기관의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스마트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년 말보다 무려 55.2% 증가한 3719만명에 이른다.

또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2140만건, 1조 369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6.5%, 59.0%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은행들은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을 내놓고 금리 혜택을 주면서 스마트금융 시장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뱅킹을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되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2011년 말 22만 8741명이었던 외환은행의 스마트뱅킹 가입 고객 수는 2012년 49만 4436만명에서 지난해 101만 2000명으로 껑충 뛰었고 올 2월엔 111만 2000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실질 이용률 면에서는 2011년 93%에서 2012년 81.1%, 지난해 72.1%, 올 2월 말 현재 67.7%로 대폭 내려앉았다.

하나은행도 2011년 92.8%에서 지난해 70.2%까지 떨어지더니 올 1월 말 66.7%로 떨어졌다.

2011년 말 76%의 이용률을 나타냈던 신한은행 역시 올 2월 말 현재 68.3%로 떨어졌고, 농협은행 또한 2011년 말 75.4%에서 올 2월 말 현재 70.3%의 이용률을 보였다.

우리은행도 2011년 말 84.5%를 찍은 뒤 2012년 70.7%, 작년 62.8%, 올 1월 말 62.8%
로 해마다 스마트뱅킹 이용률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A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우대금리 등을 제공해주는 스마트뱅킹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을 다운 받기 때문에 해마다 가입 고객 수는 늘어나지만 사실 고객들이 이벤트 혜택을 보고나면 주거래 은행의 스마트뱅킹 앱만 사용한다”며 “이때문에 스마트뱅킹 가입 고객 대비 실질 이용 고객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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