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B&B, 무료 교육으로 기업 재능기부 속도

등록 2014.02.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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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비앤비

사회적기업 전환을 준비중인 한화B&B가 카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2차 무료 교육을 전개한다. 지난 10일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12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한화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동반성장 경영철학에 따라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한화B&B가 골목카페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에 이어 무료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업 재능기부의 새 장을 열고 있다.

독립법인 설립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전문 바리스타 아카데미를 오픈한 한화B&B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화B&B의 각종 노하우를 무료로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1차 교육은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성동직업훈련시설,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 등 다수의 기관과 연계하여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월 중순까지 교육을 진행했다.

그간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의 바리스타 교육은 커피와 음료 제조법을 위주로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한화B&B의 무료 바리스타 교육은 핸드드립 과정을 포함한 바리스타 과정 외에도 매장 운영과 CS 교육 등이 포함되어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인원 구성 역시 클래스당 10~12명 정도로 구성하고 가급적 동일 기관이나 비슷한 환경에 있는 기관들로 구성하여 교육대상자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교육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한화B&B는 정기적인 커리큘럼 확립을 위해 프로그램을 재정비하여 오는 3월부터 정기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교육의 효율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늘자 2차 교육을 연이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차 교육에서는 핸드드립 과정이 제외되는 대신 1차 교육 당시 수요가 높았던 카페 운영 과정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2차 교육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인천여성민우회 등과 1차 교육 오픈 당시 대기자, 시간상의 문제로 수료를 못 했거나 재수강을 원하는 인원들을 포함하여 진행한다. 1, 2차 교육과정 수료자는 총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화B&B의 아카데미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할 당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기업 차원의 재능기부의 장이 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의 노하우를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 기부한다는 한화B&B의 소기목적은 독립법인 설립과 동시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영세 사회적기업과 취약계층을 지원 중인 복지기관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화B&B 관계자는 “한화B&B의 사회적기업 전환 배경에는 한화의 ‘함께 멀리’ 동반성장 철학과 취약계층의 자립지원이라는 사회적비전이 있다”며 “앞으로도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재능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골목카페와의 상생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B&B는 독립법인으로 최소 6개월 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 받는 사회적기업 인증 기준에 따라 올 하반기 중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