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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한기호 의원실 제공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대선개입 의혹 관련 법원 판결에 불만을 제기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강하게 질타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은희 과장의 행위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경찰 제복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다른 경찰관들은 입이 없어 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조직을 와해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힐난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권은희 과장은 김 전 청장 무죄 판결에 대해 예상치 못한 충격이라고 발언하면서 야당과 입을 맞춘 듯 공조하고 있다”며 “권 과장이 검찰과 정부를 협박하는 듯한 태도와 발언은 안하무인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한편 권 과장은 지난 7일 김 전 청장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핵심적인 정황증거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상급 법원에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경찰 공무원으로서 수사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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