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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진, 다보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

[2014다보스포럼]SK 경영진, 다보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

등록 2014.01.22 18:53

최원영

  기자

SK그룹의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경영진들이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 제44차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집결했다.

SK그룹은 16년 연속 참석했던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중인 관계로 다보스포럼에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사장,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4명을 파견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구자영 부회장은 세계적인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의 CEO 모하메드 알 마디 부회장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 사업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유정준 사장은 에너지 자원과 관련한 세션에 참석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과 사업 및 향후 전망을 논할 예정이다.

서진우 사장도 ICT 및 커머스 관련 기업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시야를 넓히고 각종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SK가 이처럼 국제 포럼에 적극적인 것은 평소에 만나기 힘든 글로벌 기업 경영자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 국제포럼에서의 인연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각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친분 교류 외에도 얼마든지 사업의 융복합화를 통한 창조경제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SK는 다보스 포럼을 단순한 사교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사업기회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도 알려져 왔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도 SK는 에너지/IT 관련 세션에 참석해 그간 터키, 중동, 중남미 등지에서 SK가 성공시킨 '패키지딜'과 '파트너링'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기업 CEO들과 자원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패키지딜은 SK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고유한 역량을 한데 모아 대형 플랜트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수주하는 방식이고, 파트너링은 SK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와 함께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식으로, SK는 최근 글로벌 현장에서 이 같은 협력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방안의 모색은 실제 사업 기회로까지 확대됐다. 2011년 1월 다보스에서 합의한 인터넷 사업 협력안을 진전시켜 2012년 6월 터키 도우쉬 그룹과 SK플래닛은 1억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해 전자상거래(e-Commerce) 분야의 합작법인인 '도우쉬플래닛'을 설립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정철길 SK C&C 대표이사는 2011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인도 마힌드라 새티암의 비니트 나야르 회장을 만났다. 이를 계기로 SK C&C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 마힌드라 새티암과 글로벌 IT 서비스 사업분야에서 협력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SK C&C는 지난 2009년에도 다보스 포럼을 통해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09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중국 화웨이(華爲)의 최고 세일즈 마케팅 담당자인 켄 후(胡厚崑) 사장이 온 것을 알고 개별 면담을 요청했다. 후 사장과의 면담에서는 통신사업 협력을 제의, 이를 통해 SK C&C는 화웨이와 제휴를 맺었고 SK C&C의 통신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SK는 다보스 포럼 뿐만이 아니라 베이징포럼, 상하이 포럼 등 다양한 국제포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2010년 보아오포럼 때는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가 총 출동했다. CEO급만 8명이 참석했다. 포럼 기간 중 각 사의 특성을 고려한 세션 참가 뿐만이 아니라 관련 기업 인사들과의 개별 면담에 바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 이만우 부사장은 “SK는 글로벌성장, 차세대 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포럼에 경영진이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SK는 향후 실질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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