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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흔한 뽐뿌 교육’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롯데백화점이 직원들에게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 홍보글 작성법을 설명한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롯데백화점의 흔한 뽐뿌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문서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문건에는 모두 ‘LOTTE department store’ ‘전점 어싱팀’이라는 워터마크가 찍혀 있어 내부 문서임을 알 수 있다.
문건은 ‘1.뽐뿌에 대한 이해:게시판’ ‘2.뽐뿌에 대한 이해:레벨 정책’ ‘3.뽐뿌 게시판 작성’ ‘4.뽐뿌 게시판 작성:우수사례’ ‘5주의할 점’ ‘6. 추가 TIP’ 등 6개 주제로 나뉘어 설명돼 있다.
뽐뿌 사이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뽐뿌는 남자 이용자가 많아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 등 남자 상품이 먹힌다”며 “여자 상품의 경우 ‘여친 조공용’이라는 제목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팁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매일 저녁 오후 8시 이후와 주말에 업자(판매자)가 쉰다고 생각하므로 구매가 더 활발하다고 까지 밝혔다.
또한 ▲최근 게시물에 대한 확인이 가능(엘롯데 상품만 올렸으므로 관계자로 의심 받을 수 있음) ▲업자에 대한 불신 칠 철저관리 ▲가성비 높은 상품의 등재 필요(가격 대비 성능) 등 주의할 점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다다익선(多多益善, 만일의 경우를 대비 최소 2개 이상의 ID 관리 필요’라고 명시하며 많은 ID를 사용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뽐뿌는 네티즌들이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의 구입 정보를 공유하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다. 지난해 ‘17만원 갤럭시S3’ 대란이 일기도 할 만큼 뽐뿌에서 입소문을 타면 순식간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이용객들의 참여도가 높다.
때문에 일부 쇼핑몰 관계자들과 판매자들은 판매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인 척 가장해 자사 제품 구입 후기를 올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왔다.
하지만 뽐뿌 이용객들은 업자를 극도로 경계하며 발각시 불매 운동까지 벌일 정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실제 이번 문건이 공개되자 롯데백화점을 질타하는 글들이 이어졌으며 현재 해당 게시글은 블라인드 처리되자 뽐뿌 이용자들은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라인드 처리 이후 뽐뿌 게시판에는 “뽐게(뽐뿌 게시판)에서 롯데몰을 퇴출 시켜야 한다” “업자측에서 요청하면 사실이든 진실이던지 간에 블라인드 하는게 정상인가” “앞으로 롯데쪽 물건 올라오면 업자일 확률 90프로 이상 이라고 생각들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이 높아짐에 따라 ‘뽐뿌’가 활성화 되어 있어 이를 순수한 차원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의도가 왜곡되며 부풀려져서 난간한 상황”이라며 “해당 문건으로 교육을 하거나 영업을 강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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