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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단식농성 23일째를 맞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左)과 김선동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해 단식농성에 들어간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24일만인 29일 농성을 해제했다.
김선동·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농성장인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가 전체 당원의 뜻을 담아 전달한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저희를 아끼고 사랑해준 분들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말로 배고팠던 것은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과 실천이었고 정말로 추웠던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가 얼어붙은 겨울 공화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실이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단식농성을 끝낸 통합진보당은 해산청구 철회를 요구하는 당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은 지난 6일 전원 삭발투쟁과 함께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하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기온과 영양 부족 등으로 지난 20일 김미희 의원을 시작으로 21일 김재연 의원, 28일 이상규 의원까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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