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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은행 외화차입금 관리 강화한다

금감원, 국내은행 외화차입금 관리 강화한다

등록 2013.11.18 09:17

박일경

  기자

“美 양적완화 축소돼도 국내 영향 크지 않아”금감원 “연내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낮다”

금감원, 국내은행 외화차입금 관리 강화한다 기사의 사진


지난 9월과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됐으나 최근 발표된 미국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출구전략 이슈가 다시 부각되자,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관리 강화에 나섰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과 외화차입여건 및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의 사전포착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및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외화유동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조치가 시행되더라도 국내은행들이 보유한 외화여유자금 상황을 감안할 때 외화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외화자금시장 및 외화유동성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이슈 재 부각에도 큰 변동 없이 양호하며, 지난 14일 미(美)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청문회 이후 시장에서는 연내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조기시행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실제로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 2.8%로 당초 예상치인 1.9%를 웃돌았고,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증가도 전월 대비 20만4000명으로 전망치(12만명)를 훨씬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미 경제지표 발표 이후 최근 외화자금시장 동향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외환감독국 엄일용 외환업무팀장은 “점검 결과,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하고 우리나라의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도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차입여건은 양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미 경제지표 호조 발표 이후에도 지난달 말(0.20%포인트) 대비 0.05~0.0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국채 5년 만기 CDS프리미엄 추이 역시 9월말 0.79%포인트, 10월말 0.61%포인트, 지난 14일에는 0.60%포인트를 각각 보이고 있다.

엄 팀장은 “국내은행들의 만기도래 외화차입금 차환(Roll-over)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아직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단기차환율은 지난 6월 110.5%, 8월 80.0%, 9월 85.5%, 10월말 82.2%, 이달 중에는 87.0%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차환율은 같은 기간 132.8%, 110.7%, 181.6%, 147.3%, 567.5%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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