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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뭉쳐야 산다’···자회사 통합 바람

게임업계 ‘뭉쳐야 산다’···자회사 통합 바람

등록 2013.10.01 15:42

김아연

  기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처럼 게임업계에도 흩어져있는 자회사들을 한 살림으로 합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은 지난달 26일 각자 이사회에서 합병계약을 결의했다.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의 합병비율은 1대 5.1289486로 합병기일은 2014년 2월 1일이다.

넥스토릭은 2009년 5월 넥슨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넥슨이 91.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다. 넥슨의 처녀작인 ‘바람의나라’를 비롯해 ‘테일즈위버’와 ‘어둠의전설’, ‘아스가르드’, ‘일랜시아’ 등 다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해 국내·외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140명에 달하는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매출은 13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다. 이중 해외매출 비중은 60%에 달한다.

게임하이는 1위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과 액션 MMORPG ‘데카론’으로 2013년 상반기 30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 138억원을 기록한 넥슨의 자회사다. 200명의 개발진이 서든어택의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개발에 매진중이다.

이번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의 합병 결정은 양사의 노하우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제 김정준 게임하이 대표는 “넥스토릭의 MMORPG 라인업과 해외사업역량이 게임하이의 캐주얼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개발자원 관리를 통해 양사가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게임하이가 넥스토릭을 1대 5.1289486 비율로 합병하면서 넥슨의 지배구조도 한층 강화됐다.

현재 넥슨은 모회사인 NXC가 넥슨재팬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넥슨재팬이 넥슨코리아, 넥슨아메리카, 넥슨유럽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그 중 넥슨코리아가 게임하이와 넥스토릭, 엔도어즈, 네오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은 최근 지분을 투자한 개발사 띵소프트의 나머지 지분을 전량 매입해 자회사인 네오플에 합병시켰으며 지난 5월에는 자회사였던 조이시티의 지분을 스카이레이크펀드에 매각하는 등 조직을 간소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형 게임업체들이 오랜 기간 인수합병을 통해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며 몸집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자회사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할 시기”라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대형 업체들도 이와 같은 부분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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