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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무디스 이어 피치까지···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굴욕’

S&P·무디스 이어 피치까지···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굴욕’

등록 2013.07.14 22:08

수정 2013.07.14 22:10

이창희

  기자

유로존 주요 경제국 중 하나인 프랑스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평가에서 최고 신용등급을 모두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으며, 유로존 재정위기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피치는 지난 13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과 11월 각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 이어 이번에 피치까지 연달아 프랑스의 등급을 하락시킨 것.

피치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의 배경으로 급증하는 정부 재정적자, 경제성장 전망의 불확실성, 고실업률 등을 꼽았다. 아울러 제3공화국 출범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 예산안을 축소 편성하기로 하는 등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에 따른 성장 둔화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프랑스 경제의 앞날은 한동안 불투명한 전망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경직돼 있는데다 국가부채 비율이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96%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랑스가 지난해 제로(0%) 성장에 이어 올해엔 마이너스 0.2%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작년 6월 출범 이후 ‘부자증세’를 골자로 하는 세수 확대 정책을 통해 재정적자 감소를 꾀했지만 조세정책에 대한 반발과 개혁 피로감으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프랑스는 올해 재정적자를 GDP의 3.9%까지 줄인 뒤 내년에 3.6%로 더 감축하고 2015년에는 2.8% 수준으로 낮춰 EU의 권고치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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