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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SPA브랜드로 성공신화 다시 쓴다

이랜드, SPA브랜드로 성공신화 다시 쓴다

등록 2013.06.10 14:33

김보라

  기자

이랜드, SPA브랜드로 성공신화 다시 쓴다 기사의 사진

이랜드가 한국형 SPA(신발 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들이 연이어 론칭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선보인 국내 최초 아웃도어 SPA 브랜드 ‘루켄’(LUKKEN)은 지난 8일 1호 매장 오픈 첫날에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40~50대 등산객의 매장 방문이 계속 이어졌는데 부담되지 않은 가격은 물론 품질과 디자인 모두 만족도가 높아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국내 첫 신발 SPA 브랜드 슈펜도 문을 열자마자 소위 대박을 쳤다. 오픈 첫날에만 총 3만여명이 고객이 몰렸고 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핵심 상권이 아닌 곳에서 1~3만원의 낮은 가격으로 하루에 1억원 넘게 판매된 것은 이례적인 기록이라 볼 수 있다.

이랜드는 현재 국내 패션시장이 SPA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됨에 따라 회사가 전개 중인 전 영역에서 SPA 브랜드로 패션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속옷 등 10개 부문의 SPA 브랜드 론칭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지시 아래 전 복종 SPA 브랜드 전환을 추구하는 이유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선 SPA가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부터 기존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와 함께 국내 최초 SPA 브랜드 스파오와 함께 미쏘, 미쏘시크릿를 잇따라 론칭하며 그 영역을 넓혔다.

그 결과 미쏘의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2011년 600억원 보다 33% 늘었다. 스파오 역시 ‘유니클로(UNIQLO)’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소비자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기존 브랜드를 SPA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1991년 론칭한 대표적인 여성복 브랜드 ‘로엠’과 아동복 브랜드 ‘유솔’을 SPA 브랜드로 전환시켰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이랜드는 자사 SPA 브랜드의 매장 판매직원을 매년 1000명 이상씩 채용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빨리 제품이 유통되는 SPA 브랜드의 성격을 잘 이해하는 전문 직원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랜드는 올해 이를 앞세워 패션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패션 전 영역에 걸쳐 SPA 브랜드를 선보이며 이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시켜 글로벌 SPA 브랜드를 육성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불황에 합리적 가격의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층이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의류 중심으로만 진행되던 국내 SPA 사업을 잡화와 액세서리 등으로 확산시켜 국내 패션 시장의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루켄1호점 도봉산점루켄1호점 도봉산점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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