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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NH지주 회장 돌연 사의···전산사고 크게 작용한 듯(종합)

신동규 NH지주 회장 돌연 사의···전산사고 크게 작용한 듯(종합)

등록 2013.05.15 13:56

수정 2013.05.15 13:57

최재영

  기자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5일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신 회장도 다른 지주회장과 마찬가지로 ‘교체설’의 대상이었지만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인 이날 “NH농협금융지주가 새 회장의 리더십 회장은 사의표명과 함께 “NH농협금융지주가 새 회장의 리더십 아래 그 설립목적에 걸맞게 잘 운영되어 명실상부한 국내 유수 금융 지주회사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고 사의 표명을 했다.

신 회장은 이날 사의 발표에 앞서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 먼저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관계자는 “신 회장은 취임 1년간 이룩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농협금융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유능한 인사가 회장직을 맡은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중앙회에 전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이날 사의표명은 최근 있었던 전산사고 등도 큰 원인을 풀이된다. 금융당국에서도 2번이나 전산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최고경영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압박을 해왔다. 여기에 1년 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큰 압박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의사가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강만수 KDB산업금융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포명했고 오는 7월말 임기를 마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금융공기업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신 회장 스스로도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며 “특히 최근 전산사고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면서 사의를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당시 재정경제부 기획관리과장을 지냈고 수출입은행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을 지냈다. 작년 6월부터는 2년 임기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았다.

이날 신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NH농협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 회장 사의 표명에 한동안 잠잠했던 금융공기업 ‘CEO의 물갈이’ 도 다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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