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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금성 자산’도 10대 그룹 중 최고

삼성, ‘현금성 자산’도 10대 그룹 중 최고

등록 2013.04.01 10:07

민철

  기자

지난해 10대 그룹 124조 규모, 삼성 30% 육박...현대차·GS ↑ - 롯데 ↓

10대 그룹 현금성 자산 보유액 현황. 자료제공=재벌닷컴10대 그룹 현금성 자산 보유액 현황. 자료제공=재벌닷컴


지난해 ‘정치권발(發) 사내 유보금’ 논란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총 123조7000억원으로 전년(2011년)의 112조4000억원 보다 10%(11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삼성그룹(14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33조2000억원보다 33.3%(11조1000억원)가 증가하면서 10대그룹 중 가장 많았다. 이는 10대 그룹 현금성 자산 규모의 30%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현금성 자산도 2011년 말 26조9천억원에서 작년 말 37조4천억원으로 무려 39.3%(10조5천억원)나 급증했다고 재벌닷컴은 공개했다.

또 현대차 그룹과 GS그룹도 지난해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늘었다. 현대차그룹(9개사)도 작년 말 34조5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전년보다 25.4%(7억원)가 증가했다.

수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3조8000억원, 2조9000억원이 증가한 19조1000억원과 6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합계액이 10대그룹 전체의 63.7%인 78조8천억원을 차지한다.

GS그룹(8개사)은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GS건설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으나 (주)GS와 GS리테일이 호조를 보이면서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10.9% 증가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그룹을 비롯해 LG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비해 줄었다.

이중 롯데그룹(7개사)의 현금성 자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롯데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2011년 말 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4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45.4%(2조원)으로 반토막 났다. 주력사인 롯데쇼핑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줄어들었고 롯데케미칼도 9000원이 감소했다.

SK그룹(16개사)은 2011년 말 20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7조원으로 18.5%(3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주)SK의 현금성 자산이 1년 사이에 2조2000억원이 줄었고, SK이노베이션은 1조6000억원, SK텔레콤은 1조2000억원이 각각 급감했다.

LG그룹(11개사)도 현금성 자산 총액이 8조5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9.1%(8천억원)가 줄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는 전년보다 1.2%, 5%가 각각 줄어든 5조1000억원과 6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에 비하면 현금성 자산 감소율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한편 10대그룹의 현금성 자산 중 현금으로 보유중인 자금은 전체의 62.1%인 76조8000억원이었고, 나머지 37.9%(46조90000억원)는 단기 금융상품이나 금융기관에 맡겨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전체 현금성 자산 중 74.6%인 4조6000억원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가장 비율이 높았고, 현대차그룹이 54.1%(18조6000억원), 삼성그룹이 44.4%(18조4000억원)의 순이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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