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인생금융硏, 중노년기 불안심리 연구코로나19 이후 불안심리 점수 5.8점으로 상승
14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가 지난 5월 전국 만 40~75세 남녀 만성질환자 800명, 일반인 2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중노년기 불안심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불안 빈도에 대한 질문에 ‘자주 또는 항상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0대가 21.9%로 가장 높았고 50대(19.5%), 60대(10.8%)가 뒤를 이었다.
‘가끔 불안하다’는 응답자 비율도 40대(64.6%), 50대(63.2%), 60대(60.8%) 순으로 높았다.
40대는 86.5%, 50대는 82.7%가 불안심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40~50대 10명 중 8명꼴이다.
불안심리를 촉발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응답이 20.1%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19.2%), ‘일자리 상실에 대한 염려(8.7%) 등이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40~50대 남성은 일자리 상실 염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불안심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욱 확대돼 불안심리 점수(0~10점)은 코로나19 이전 평균 3.2점에서 이후 5.8점으로 상승했다.
성별로 여성은 3.47점에서 6.29점으로, 남성은 3.08점에서 5.49점으로 점수가 높아졌다.
이 같은 중노년층의 불안심리는 병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보험 등 보험 가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험의 심리적 효과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7.9%는 ‘든든하다’고 답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중증도가 심할수록 ‘매우 든든하다’(12.1%)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8.3%, 만성질환자의 73.7%는 ‘코로나19 이후 보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 우려와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생금융연구소 박지숭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삶은 질은 낮아지는 상황에서 보험이 불안을 해소하고 질병과 노후에 대비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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