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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라이브커머스 정조준···스마트폰 쇼핑 전쟁

네이버-카카오, 라이브커머스 정조준···스마트폰 쇼핑 전쟁

등록 2020.10.13 13:44

이어진

  기자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론칭···전담팀도 신설네이버, 쇼핑라이브 확대···계열사 운영 잼라이브 인수포털·메신저 트래픽이 무기, 사용자 락인 효과 기대

사진=카카오커머스.사진=카카오커머스.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이 쇼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상품을 동영상으로 알려주는 라이브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강점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자 플랫폼 업체들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정식 오픈했다.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방송과 쇼핑을 뜻하는 커머스의 합성어로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라이브로 소개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쇼핑 사업을 일컫는다.

카카오커머스는 정식 론칭 후 현재 1주에 1~2회 진행했던 방송 횟수를 확대해 매일 1회 이상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커머스는 전담팀 신설 및 자체 스튜디오 설립 등 인프라를 구축,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역량을 마련했다.

제작된 방송은 카카오쇼핑라이브 톡채널 및 카카오 쇼핑하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엠탑 쇼핑탭, 카카오톡 샵탭에서도 라이브 방송이 노출된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식 오픈 이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정규 프로그램을 신설해 고객이 구매에 필요한 상품정보를 전문가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개개인이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5월부터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25회 방송만에 누적시청횟수 500만회, 방송당 평균시청횟수 10만회, 카카오쇼핑라이브 톡채널 친구수 120만명을 확보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네이버는 일찌감치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진출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말 자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실시간 영상을 활용,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툴’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라이브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또 네이버는 셀렉티브 플랫폼에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7월 명칭을 쇼핑라이브로 개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라이브커머스 도입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네이버 측은 “판매자가 스마트폰 하나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라이브 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7월 기준 라이브 쇼핑 기능을 이용한 판매자수와 라이브 콘텐츠수는 지난 3월 대비 각각 10배, 1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에는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스노우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를 아예 인수했다.

잼라이브는 2018년 2월 생방송 온라인 퀴즈쇼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생방송 쇼핑 플랫폼인 라이브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잼라이브를 자사 라이브 쇼핑과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두 업체 모두 검색포털과 메신저라는 강력한 트래픽이 있어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고 있고 이를 통해 쇼핑 거래액과 자사 페이먼트 결제액을 늘리는 선순환 구현이 목표”라며 “이런 특성이 충성도가 다소 낮은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사용자들을 락인할 수 잇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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