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1 면세점 3차 입찰도 유찰···대기업 1곳 참여

최종수정 2020-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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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참가기업 가격제안서 내면 수의계약 검토
유찰 구역 재입찰 여부 결정은 시일 소요될 듯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세 번째 입찰이 또 유찰됐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각 1곳이 참여해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날 T1 면세점 사업권 6곳에 대해 입찰참가신청서를 받은 결과 대기업 1곳과 중소·중견기업 1곳이 제출했다. 어느 사업권에, 어느 면세업체가 입찰참가신청서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세계, 그랜드면세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경쟁입찰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은 지난 1월에 공고된 1차 입찰 8개 사업권 중 유찰된 6개 사업권, 총 33개 매장(6131㎡)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기업을 포함한 일반기업 사업권 4개(DF2·DF3·DF4·DF6), 중소·중견 사업권 2개(DF8·DF9)로 구성돼 있다. 이들 구역은 지난 9월 진행된 2차 입찰에서도 전체 유찰된 바 있다.
이날 참가신청서를 낸 기업은 13일 오후 4시까지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내야 입찰 참여가 마무리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13일 최종 참여까지 마무리하면 이들과 수의계약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날 입찰 6개 구역이 유찰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향후 수의계약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머지 유찰된 구역의 경우 4차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최근 공사가 구본환 전 사장 해임, 골프장 스카이72 운영권 논란 등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만큼 당장 면세점 사업권 입찰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4차 입찰을 진행할 경우 경쟁입찰을 붙일지, 붙인다면 조건이 어떻게 될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미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된 2,3차 입찰이 유찰된 만큼 4차 경쟁입찰이 이뤄질 경우 추가 임대료 인하가 이뤄져야만 면세업체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업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최대한 입찰 조건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이 최근 관세청에서 받은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1165억원으로 줄고 4월 544억원, 6월 237억원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6월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89.3%나 줄어든 수치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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